* 본 포스트는 클로즈베타 시절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현재의 시작 덱과는 다르며, 스킨의 변경으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신가요? 매직 더 개더링 시작 덱 소개 세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덱은 청/녹 인어 종족덱인 The River Heralds, 강의 전령들입니다. 인어 종족덱은 다수의 인어를 전장에 소환하고 이 인어들에 +1/+1 카운터를 올려 강화하면서 싸우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MTG
덱타이틀:: The River Heralds::green-blue
생물::야생을 깨우는 자::1::2GG
생물::인어 가지보행자::1::1G
생물::은아가미 조작술사::1::1U
생물::인어 안개구속자::1::GU
생물::덩굴변형술 신비주의자::2::2G
생물::자연의 변형술사들::1::1GU
생물::해저의 예언자::1::2UU
생물::폭풍 소환사::1::2UU
생물::티샤나의 길잡이::2::2G
생물::전령의 선봉::2::3G
생물::비취 수호자::2::3G
생물::천둥의 목소리 티샤나::1::5GU
생물::비취 소유자::1::G
생물::안개를 두른 전령::2::U
생물::강 기습꾼::2::1U
생물::바람 보행자::1::4U
생물::쿠메나의 대변인::1::G
생물::파도의 관리자 코팔라::1::1UU
생물::숨겨진 개울의 전령::1::3U
생물::밀림 탐구자::1::G
집중마법::진로 계획::1::1U
순간마법::강 전령의 은혜::2::1G
순간마법::잠수::2::U
부여마법::하다나의 상승::1::1GU::오라즈카의 날개달린 신전
부여마법::바람이 함께하는 존재::2::1U
부여마법::깊은뿌리의 물::1::1U
대지::삼림지 개울::2
대지::숲::11
대지::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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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덱의 특징과 주요 전략
고른 미드레인지의 마나 커브를 보였던 The Sun Empire와는 달리, The River Heralds는 대부분의 생물이 4코스트 이하의 저 코스트 구간에 분포된 어그로 덱의 마나 커브를 보입니다. 다만 완전한 어그로 덱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중후반에 힘을 준 어그로-미드레인지 혼합형에 가까우며, 그만큼 공격성은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덱은 저 코스트의 생물들을 빠른 시기에 내려 놓고, 이후에는 드로우 및 서고 조작 주문의 도움을 받아 다수의 생물을 내려 놓거나 부여마법의 효과로 토큰을 만들어 전장 어드밴티지를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약해 중후반에 위력이 떨어지는 저 코스트 생물들에 화력을 보태기 위해, +1/+1 카운터를 쌓아 강화하는 주문을 다수 채용하여 중후반까지 전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전 덱들과 마찬가지로 이 덱에서도 마나 색상에 따른 역할 분담이 눈에 띕니다. 청색 주문은 직접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생물이나 그런 공격 생물들을 보조하는 주문들과 드로우 주문, 그리고 토큰을 생성하는 부여마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녹색 주문은 전체적으로 아군 생물에 +1/+1 카운터를 올려주는 강화 주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 - 어그로/미드레인지 혼합, +1/+1 카운터
2. 핵심 카드
이 덱은 한 두 장의 키 카드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다수의 저 코스트 생물을 내려 놓고, 이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군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게임의 판세를 뒤집는 핵심 카드보다는 다수 생물 소환과 강화라는 전략적 기조에 일조하여 승기를 굳히는 카드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하다나의 상승은 아군 생물을 강화해주는 양면대지 주문입니다. 변신 전의 하다나의 상승은 최소 3턴 째에 전장에 나와, 매 턴 하나의 생물에 +1/+1 카운터 하나를 올려줍니다. 변신 조건을 충족하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모든 생물을 지속적으로 매 턴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1/+1 카운터를 올린 뒤 그 생물에 +1/+1 카운터가 세 개 이상이라면 하다나의 상승은 오라즈카의 날개 달린 신전으로 변신합니다.
오라즈카의 날개 달린 신전은 원하는 색의 마나 하나를 만드는 대지임과 동시에, 3 코스트를 지불하고 탭되면서 아군 생물 하나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그 생물의 공격력만큼 올려주는 강력한 부스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를 변신시키기 위해 +1/+1 카운터를 세 개 올려야 하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6/+6의 강화 효과가 되며, 여기에 생물 자체의 공/방을 고려하면 적어도 8/8 이상의 거대 생물이 일시적으로 전장에 생겨나게 됩니다. 여기에 만약 후술할 숨겨진 개울의 전령과 같이 아군의 전력을 비대칭으로 만드는 능력이 더해진다면 상대는 강력한 일격을 손 놓고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숨겨진 개울의 전령은 +1/+1 카운터가 올려진 생물을 방어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중후반 시점 고 코스트 생물들에 비해 화력에서 뒤쳐지기 쉬운 저 코스트 생물들의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능력은 전선을 뚫기 위해 다수의 생물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소수의 강화된 생물들을 동원해 효율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공격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생물 손실을 막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도록 전술적 비대칭성을 확보해줍니다.
3-1. 생물 카드 : 비대칭 전력
안개를 두른 전령과 강 기습꾼은 모두 방어될 수 없는 생물로 높은 공격력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생물들을 강화하여 강력한 비대칭 전력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폭풍 소환사는 전장에 들어왔을 때 상대의 모든 생물을 탭하여 일시적으로 상대를 방어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듭니다. 폭풍 소환사는 4 코스트로 이 덱에서는 후반 생물에 속하며, 따라서 이미 강화된 군대를 가지고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3-2. 생물 카드 : 생물 강화
쿠메나의 대변인은 그 자체로는 1/1이지만 다른 인어나 섬이 있으면 2/2가 됩니다. 1코스트 2/2는 좋은 성능이지만, 이러한 특성상 첫 턴에 내려놓으면 1/1로 소환될 수 밖에 없고, 어그로와 미드레인지의 중간형인 이 덱에서는 큰 위력을 내기 힘듭니다.
밀림 탐구자는 스스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4 코스트에 +1/+1 카운터 하나는 결코 저렴한 교환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손에 다른 강화 주문이 있다면 그 쪽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할 뿐 아니라 효율적이기도 하며, 충분한 마나가 있는데 손에 다른 주문이 없다면 이미 이 덱으로 이기기에는 게임이 너무 길어졌거나 패가 말렸다고 보는 것이 알맞을 것입니다.
전령의 선봉은 각 종족에 하나씩 존재하는 종족 카드를 가져오는 선봉 카드의 인어 버전입니다. 이 선봉은 전장에 인어가 들어올 때마다 자기 자신을 강화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 능력에는 인어 토큰 또한 해당됩니다. 따라서 인어 주문을 발동할 때마다 인어 토큰을 만드는 깊은뿌리의 물이 전장에 있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강화되는 선봉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취 소유자, 비취 수호자, 덩굴변형술 신비주의자, 인어 안개구속자는 +1/+1 카운터를 올려 아군을 강화하는 생물들입니다. 생물에 올리는 +1/+1 카운터를 고려하면 코스트에 비해서 전력에 추가되는 공/방은 높은 편입니다.
다만 비취 소유자와 덩굴변형술 신비주의자는 다른 인어가 전장에 없으면 그 능력이 무의미해지거나 반감되고, 특히 비취 소유자는 1코스트 생물임에도 이 능력때문에 첫 턴에 내려놓기가 꺼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연의 변형술사들은 3코스트의 3/3 생물로 나쁘지 않은 공/방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마나를 소모해 +1/+1 카운터를 올리거나, +1/+1 카운터를 제거하면서 카드를 드로우할 수 있는 등 유용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핸드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아군을 강화하거나 핸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3-3. 생물 카드 : 기타 보조
해저의 예언자의 능력은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진다면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코스트에 비해 낮은 능력치로 비효율적인 카드가 되고 맙니다. 다만 이 덱에서 그러한 환경을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파도의 관리자 코팔라는 강화된 생물에 대한 상대의 견제를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덱은 카운터를 쌓아 생물을 키우므로 강력한 생물을 만드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그만큼 파괴주문으로 강력한 생물을 잃게 되면 단숨에 승기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이 생물은 그러한 상황을 어느정도 방지해줍니다.
은아가미 조작술사는 그 자체의 공/방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전장에 들어올 때 카드 한 장을 드로우하는 능력으로 핸드의 수를 보전해준다는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핸드가 빠르게 소모되기 쉬운 덱인 만큼 이러한 카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천둥의 목소리 티샤나는 핸드가 부족하기 쉬운 후반에 등장하는 특성상 전장의 생물 수에 따라 공/방이 결정되는 경향이 큽니다. 만약 핸드에 이 카드를 들게 되었고, 이를 유용할 생각이 있다면 전장의 생물 수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야생을 깨우는 자는 마나를 소모해 대지를 생물로 바꾸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 카드는 특히 카드는 부족하고 마나는 많이 남는 종반에 신속을 가진 거대 생물을 매 턴 소환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가집니다.
4. 마법 카드
강 전령의 은혜는 최대 두 마리의 인어에 +1/+1 카운터를 하나씩 올릴 수 있습니다. 수치로 따지면 2코스트에 2/2 생물을 만드는 셈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다른 강화 효과들과 마찬가지로 전장에 생물이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람이 함께하는 존재는 생물에 +2/+2와 비행을 부여하는 부여마법입니다. 강화된 생물이나, 방어진을 구성하고 남은 생물에 붙여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 요격하거나 비행 생물을 방어하는 용도이지만, +1/+1 두 개가 아니라 +2/+2를 붙이기 때문에 숨겨진 개울의 전령의 효과를 받지 않고, 하다나의 상승의 변신 조건 또한 충족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잠수는 생물에 +0/+3을 붙이고 방호를 부여하는 주문으로, 중요한 생물을 상대의 주문으로부터 보호하거나 방어 생물을 살려낼 때 유용한 보호 마법입니다.
진로 계획은 공격한 후에 사용하면 2장의 드로우 주문이고, 공격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둘 중 하나를 골라 드로우할 수 있는 주문으로 나쁘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각 한 두장씩의 여러 종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시작 덱의 특성상 원하는 카드를 가져 올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러한 주문은 나쁘지 않은 카드입니다.
깊은뿌리의 물은 인어 주문이 발동될 때마다 인어 토큰을 하나씩 생산하는 부여마법으로 어그로 덱에 걸맞는 주문입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전장에 내려놓는 생물의 수를 두 배로 늘려 전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은 태생적으로 다수의 생물을 일시적으로 강화하는 것보다는 소수의 생물을 영구적으로 강화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으므로, 한정된 수의 카운터를 분배해야 하는 입장에서 다수의 토큰을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전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약한 다수의 생물로는 효율적인 공격도 방어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덱에서 인어 토큰은 수적 우위를 점하거나 적극적인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5. 마치며
간단히 요약하여 The River Heralds는 다수의 생물을 내려놓고 이들을 강화하면서 싸우는 덱입니다. 마나 커브는 어그로에 가깝지만 5코스트 이상의 고 코스트 생물이 섞여 있으며, 생물의 능력 구성 또한 후반을 도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전투의 양상은 초반에는 저 코스트의 생물을 내려놓아 전투를 벌이고, 중후반에는 이 저 코스트 생물들을 강화하여 중후반 생물로 활용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전략에서는 생물을 내려놓고 이를 강화해 강한 생물로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모되므로, 한 번 생물이 죽어나가기 시작하면 전장을 복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덱에는 강화된 생물을 안전하게 공격하게 하는 수단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이 생물들을 방어하는 수단은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명확한 한계점 때문에 사실 인어 덱은 10가지의 시작 덱 중에서도 상당히 약한 덱에 속하며,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듭니다.
이 덱을 강화해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생물 구성을 재편하여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중후반 생물을 강화해 완전히 미드레인지 덱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는 흑/백 흡혈귀 덱인 The Legion of Dusk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