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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7. 08:22

* 본 포스트는 클로즈베타 시절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현재의 시작 덱과는 다르며, 스킨의 변경으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시작 덱 소개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덱은 The Legion of Dusk, 황혼의 군단 덱으로 흑백 구성의 흡혈귀 덱입니다.


 이번 포스트부터는 일일이 모든 카드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덱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카드들만을 추려 소개하고, 덱의 전략적 토대가 되는 키워드들에 대해 좀 더 무게를 두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MTG

덱타이틀::The Legion of Dusk::white-black

생물::아단토 선봉대::1::1W

생물::세례받은 부제::1::4B

생물::구속의 주교::1::3W

생물::주교의 병사::1::1W

생물::황혼의 투사::1::3BB

생물::황혼의 군단 광신자::2::1B

생물::황혼을 나는 하늘진군자::1::W

생물::굶주린 성기사::1::1W

생물::군단의 선봉::2::2W

생물::군단의 장교::1::WB

생물::황혼의 순교자::2::1W

생물::황혼의 사도 마브렌 페인::1::2W

생물::맹세의 흡혈귀::1::1B

생물::가학적인 하늘진군자::1::2B

생물::성소 추적자::1::2BB

생물::하늘진군 방혈자::1::2B

생물::하늘진군자 지망생::2::W

생물::악랄한 정복자::1::B

생물::마간의 도살자 보나::1::3WB

부여마법::당황스러운 결말::1::1W

집중마법::잔치 초대::1::2WB

부여마법::몰아내기::1::3W

부여마법::사막의 구속::1::2W

순간마법::속세 버리기::1::2W

부여마법::익살란의 구속::1::3W

순간마법::정복자의 자부심::1::1W

집중마법::여왕의 임명::2::2W

순간마법::강탈자의 매복::1::2B

부여마법::견습기사의 신앙심::1::2W

마법물체::정복자의 깃발::1::5

대지::영광의 사막::1

대지::진실의 사막::1

대지::버려진 성역::2

대지::셰페트 사구::2

대지::들::9

대지::늪::10

!>


1. 덱의 특징과 주요 전략

 The Legion of Dusk는 흡혈귀 종족덱입니다. 익살란의 4 세력들이 가지는 특징은 각 세력의 토큰에 가장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컨대 인어는 방호, 공룡은 돌진, 해적은 호전적, 흡혈귀는 생명연결로 대표됩니다. 물론 종족 카드라고 그 특징을 꼭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그런 연유로 이 덱은 흡혈귀 덱 답게 생명연결을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가지고 있고, 생명연결로 모인 생명점을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면모 또한 보이고 있습니다. 요컨대 생명점을 회복한다는 극도로 수비적인 전략과 자신의 체력을 깎아가며 공격한다는 극도로 공격적인 전략을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덱입니다.



 The Legion of Dusk의 덱 메타데이터는 위와 같습니다. 생물 위주로 편성되어 있고 마나커브가  약간 하향편중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 코스트의 마법 주문이 많아 첫 핸드의 마나 비용이 높을 확률이 다소 있습니다.


 이 덱에는 전장에 들어올 때, 혹은 아군이 공격할 때 상대의 생명점을 직접 깎고 자신의 생명점을 올리는 능력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혔을 때 공격력만큼 생명점을 회복하는 생명연결 키워드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명연결을 가진 흡혈귀 토큰을 만들어내는 카드 또한 눈에 띕니다.

 

 핵심 키워드: 생명연결, 토큰



2. 색상별 역할

 The Legion of Dusk의 색상 분포는 백6 : 흑3 : 혼합1로 백색에 크게 편중된 모습을 보입니다.


 백색의 특징은 아군을 턴종료까지 강화하는 주문이 많다는 것인데, 여기서도 그러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토큰 생성이라는 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아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덱에서 흡혈귀 토큰 생성 능력을 가진 카드는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 백색 주문이며, 하나의 예외 조차도 흑백 혼합 주문입니다. 또한 상대의 생물을 무력화하거나 추방하는 주문이 대부분 백색으로 상당히 유틸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흑색의 경우 이 덱에서 전선에서 싸우는 선봉장의 역할을 띄고 있으며 동시에 생명점 활용이라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요컨대 흑색은 상대의 생명점을 깎고 자신의 생명점을 올리는 역할과, 자신의 생명점을 깎아 다른 효과를 취하는 능력을 모두 전담하고 있습니다.



3. 주요 카드: 흡혈귀 종족 시너지

 The Legion of Dusk는 종족 덱 답게 흡혈귀 간의 시너지를 통해 아군을 강화하는 주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소 추적자는 매 턴 공격하는 흡혈귀 수만큼 상대적으로 2점의 생명점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졌으며, 상대에게 이 카드를 제거할 수 있는 방편이 없다면 전황이 크게 기울 수 있는 카드입니다.


 황혼의 사도 마브렌 페인은 아군 흡혈귀가 하나 이상 공격할 때마다[각주:1] 흡혈귀 토큰 하나를 만드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는 필드에 적어도 하나의 토큰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생명연결을 가진 흡혈귀 토큰은 공격 시 방어당해 죽더라도 체력을 채워주므로 이득이며, 방어 시 활용하면 상대의 공격을 제지하고 도리어 생명점을 회복할 수 있어 상대 입장에서는 몹시 껄끄러운 존재입니다.


 군단의 장교는 다른 종족덱에도 존재하는, 단일 종족을 모두 강화해주는 카드[각주:2]입니다. 모든 아군 흡혈귀를 일시에 +1/+1 강화해주며, 생명연결을 가진 토큰의 위력을 두배로 부풀려주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군단의 장교는 2코스트로 이른 타이밍에 소환될 수 있으며, 그만큼 방어력이 약하긴 하지만 직접 전투에 나설 일이 거의 없는 능력의 특성상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군단의 선봉은 원하는 흡혈귀 카드를 서고 맨 위로 올리는 선봉 카드입니다. 상황에 필요한 카드를 골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전략성을 가졌고, 흡혈귀가 들어올 때마다 아군 하나를 턴 종료까지 강화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황혼의 투사는 전장에 있는 흡혈귀의 수만큼 카드를 드로우하고 그 대가로 생명점을 잃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전장에 흡혈귀가 많다면 그만큼 많은 카드를 드로우할 수 있고, 하나도 없더라도 적어도 한 장의 드로우는 할 수 있어 5코스트에 4/4생물과 1드로우로 그 자체로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입니다. 또한 황혼의 투사는 정복자의 깃발과 함께 이 덱의 유이한 카드 드로우 주문[각주:3]으로 흑백 조합의 약점인 카드 드로우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복자의 깃발은 모든 종족덱과 좋은 시너지를 보이는 마법물체로, 전장에 나오는 즉시 지정한 유형의 생물들을 강화해주며, 이후 그 유형의 생물 주문이 발동될 때마다 카드를 한 장 드로우하여 핸드의 수를 보존할 수 있게 해줍니다.



4. 주요 카드: 초반 카드

 덱 전략을 생각하는 데 있어 주안점 중 하나는 초반 전투를 어떻게 다루어 낼 것인가하는 점입니다. 어그로 덱이라면 빠른 공격과 전장 장악을 위해 강력한 초반 생물을 다수 투입할 것이고, 미드레인지 덱이나 컨트롤 덱이더라도 상대가 초반에 기점을 잡을 수 없도록 어느 정도 힘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초반 주문들은 대개 1~3코스트 내의 저코스트 구간을 말하며, 미드레인지 덱의 경우 전체 주문의 절반 정도인 18장 가량을 저코스트 구간 주문에 할애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제 아무리 후반의 강력한 주문에 의존하는 덱이더라도, 저코스트 주문을 너무 적게 넣는다면 첫 핸드에 고코스트 주문만 가득하여 초반에 패배해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The Legion of Dusk는 3코스트 이하 주문이 26장으로 전체 60장 덱의 절반 수준에 달하며, 그만큼 어그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덱의 1코스트 주문은 악랄한 정복자, 하늘진군자 지망생, 황혼을 나는 하늘진군자의 세 종류로, 비행으로 안정적인 딜링을 기대할 수 있고 백색 1마나 소모로 강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황혼을 나는 하늘진군자를 제외하면 단순히 초반 생물의 수를 채우기 위한 카드에 가깝습니다. 악랄한 정복자의 능력은 초반에는 그 위력이 미미하며, 하늘진군자 지망생의 능력치는 너무 낮은 방어력으로 승격이 선언될 중후반까지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코스트는 가장 다수의 생물군이 위치해있고 본격적인 공세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입니다.


 맹세의 흡혈귀굶주린 성기사는 덱의 특성상 능력을 발동하기가 쉽지만, 전자는 전장에 탭된 채로 들어와 템포가 늦어질 염려가 있고, 후자는 능력을 발동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페널티가 됩니다. 황혼의 군단 광신자는 핸드 수가 유지된다는 이점이 있지만 생명 1점을 잃는데다 능력치가 코스트에 비해서도 낮은 편입니다.


 황혼의 순교자는 죽을 때 토큰을 생성해 전장 어드밴티지를 유지해주지만 상대와 동귀어진하는 것보다는 전장의 생물 수를 늘리는 게 좋은 종족덱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능력이며, 이를 제외하면 2코스트이 2/1 생물로 어정쩡한 능력치를 가졌습니다.


 주교의 병사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무던한 2코스트 2/2생물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생명연결로 인해 전장에 유지해두면 상대에게 꺼림직한 위협이 되는 편입니다.


  아단토 선봉대는 공격 시 3/1이 되어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으며 생명점을 지불해 무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죽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초 공격 시점이 3턴이라는 점에서 상대에게 곧 방어력 4 이상의 생물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으며, 공격할 때만 강화되는 특성상 상대가 1/1 토큰 등으로 방어하더라도 이를 살리기 위해선 4점의 생명점을 지불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군단의 장교는 위에 소개된 것처럼 아군 흡혈귀들을 모두 강화하여 순식간에 강력한 대군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만큼 상대에게는 1순위 제거 대상이므로 조심하여 소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주요 카드: 생명점 활용

 The Legion of Dusk의 생명점 활용은 크게 생명점을 얻는 부분과 생명점을 사용하는 부분으로 나뉩니다. 생명점을 얻는 것은 직접 생명점을 올리는 능력들과 생명연결 능력에 의존하게 되며, 이렇게 모인 생명점을 소모해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성소 추적자는 중후반 생명점 조달의 중추가 되는 생물입니다. 이 생물이 전장에 있는 것만으로 상대는 매 턴 상당량의 생명점을 잃게 되고, 자신은 그만큼의 생명점을 모을 수 있습니다.


 마간의 도살자 보나는 5코스트의 후반 생물로 생명점 7점을 지불하고 탭되어 지속물 하나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생명점 총점이 충분하다면 매 턴 상대의 주요 생물들을 제거해나가며 전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6. 주요 카드: 토큰

 흡혈귀 토큰은 생명연결을 가진 1/1 생물로 전투에서 허무하게 죽더라도 생명점 1점을 올려 줌으로써 그 가치를 충분히 보여줍니다. 특히 군단이 장교 등의 효과로 모든 흡혈귀가 강화되어 있는 상대라면 그 위력 또한 두배가 됩니다.


 황혼의 사도 마브렌 페인은 매 턴 어떤 흡혈귀든 공격을 선언했다면 하나의 토큰을 만들어내며, 이는 토큰 또한 해당되므로 생성된 토큰으로 다음 턴에 공격해 새로운 토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왕의 임명잔치 초대는 토큰을 만들어내는 집중마법으로, 강화 주문들로 강화한 흡혈귀 군단에 다수의 토큰들을 투입하여 전황에 쐐기를 박거나, 전장 어드밴티지를 늘려 수적 우위를 점하는 역할을 합니다.


7. 마치며

 흡혈귀 덱은 흑색의 특징 중 하나인 생명점 활용을 잘 보여주는 덱입니다. 특히 생명연결이나 생명점 증가 주문 등 풍부한 생명점 증가 능력으로 전투를 길게 끌고 가는 데 능하며, 따라서 초반에 끝을 봐야하는 어그로 덱 상대로 좋은 상성을 보입니다.


 반면 흡혈귀 덱은 흑백 조합이라는 특성상 태생적으로 강력한 방어에 맞닥뜨렸을 때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고, 후반 게임에서 중요한 핸드 관리에서도 약점을 보이며, 강력한 후반 생물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후반 싸움에서 빠르게 힘을 잃는 경향이 있습니다.


 The Legion of Dusk에서는 직접 타격 수단의 결핍을 비행 생물로, 핸드 관리의 어려움을 제한적 드로우 능력을 가진 주문들로 보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생명점을 회복할 수단을 확보하기 전에 빠르게 전투에 돌입하기엔 초반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며, 생명점을 모으면서 느긋하게 싸우기엔 후반의 묵직함이 부족하므로, 생명점을 회복할 수단을 확보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서로의 생명점을 교환해가며 전투를 벌이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흑백 흡혈귀 종족덱인 The Legion of Dusk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흑적 해적 종족덱인 The Brazen Coalition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즉, 한 턴에 한 번만 격발됨 [본문으로]
  2. 영어권에서는 lord라 불림 [본문으로]
  3. 1드로우 능력으로 핸드가 늘지 않는 황혼의 군단 광신자는 제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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