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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16. 23:39

 PS4에서 많은 헌터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몬스터 헌트 월드>가 PC판으로 돌아왔습니다. PS4 판에 대해서는 블로그를 공동 운영하는 다른 친구가 종종 포스트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저처럼 몬스터 헌터 프랜차이즈를 접해보지 못한 완전한 초심자의 입장에서 전체적인 진행을 따라가며 플레이 일지를 써 나가려고 합니다.



 <몬스터 헌터>는 저처럼 플레이를 해보지 않은 유저도 이름은 들어 보았을 만큼 유명세가 대단한 프랜차이즈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몬스터 헌터는 '수렵 액션' 혹은 '헌팅 액션'이라 불리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유행시킨 게임으로서, 의뢰를 받아 몬스터들을 사냥하거나 포획하고, 보상으로 얻은 자금과 채집한 재료로 장비를 강화해가며 더욱 강한 몬스터들을 토벌하는 게임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옵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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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새로운 게임을 접할 때 반드시 옵션 설정을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컴퓨터 사양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옵션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임이 유저의 편의를 얼마나 고려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작 면에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콘솔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보니 당연히 패드 조작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결정 버튼을 A와 B 사이에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듀얼쇼크와 엑박패드의 OX/AB 버튼의 기능이 반대인 점을 염두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마우스 조작의 좌(선택)/우(취소)클릭 기능에는 아무 영향도 없었습니다.


 언어 설정은 한글 자막은 있지만 한국어 음성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음성 언어에는 익숙한 언어들 외에도 '몬스터 헌터 세계의 언어'가 존재해, 세계관 내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음성 언어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듣기에는 어딘가 어설프고 입안을 맴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영 어색해서 저는 곧 일본어 음성으로 바꾸었습니다.



 키 설정에서는 키보드 조작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네, 이 메뉴는 완전히 키보드/마우스를 위한 설정으로 패드 조작계를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컨트롤러 설정을 변경하시려면 위 그림에 보이는 스팀 내부 설정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게임의 시작: 인트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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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은 출항하는 조사단 5기의 모습과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떠나는 모험가들을 비추는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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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만난 동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오네요. 새로운 친구들과 통성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커스터마이징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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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헌 월드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와 동반자 아이루의 외형을 모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세밀하게 조절하기보다는 프리셋을 기반으로 약간씩 변화를 주는 정도에 그치기는 하지만, 눈/코/입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눈의 양쪽 색상을 다르게 하거나 페이스페인팅/화장을 두 겹으로 설정할 수 있는 등 세세한 부분도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 메뉴는 콘솔에서 PC로 이식된 작품이라 그런지 키보드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가지 예로 캐릭터를 회전시킬 때 WASD로 조작하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적응이 되면 마우스로 선택을 하면서 동시에 키보드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마우스 오버를 패드 조작에서의 선택지 이동과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인지, 선택지 위에 마우스를 올릴 때마다 옵션이 캐릭터에 프리뷰 형식으로 적용되어 버리는 점은 다소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또한 음성 뿐 아니라 표정도 여러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 샘플을 확인해가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표정은 다 이상함... 그래도 그나마 입맛에 맞는 것으로 선택해줍시다.



 개인적으로 적발녹안을 선호해서 그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색상을 제외하면 거의 기본 프리셋을 유지했구요. 아이루는 검은 양말의 삼색이로 정했습니다. 보들보들해보이는 느낌이 좋네요. 캐릭터 이름은 늘 쓰는 닉네임인 '키노이'. 아이루는 '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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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생성을 마치고 나면 몬헌 월드의 마스코트(?)인 접수원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만남의 기쁨도 잠시, 곧이어 수상한 흔들림과 함께 정체불명의 괴물이 솟아 오르며 배가 난파되고, 자연스럽게 조작 튜토리얼로 연결됩니다. 안내에 따라 진행하다보면 탈출에 성공해 신대륙에 도착합니다.


신대륙 도착! 이제 조사 거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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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의 사용법을 익히고 접수원을 따라 이동하면 몬스터들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공터와 고대수의 숲이라는 우거진 삼림이 나타납니다. 마침 저 멀리 배처럼 생긴 조사 거점이 보이네요. 숲을 가로지르진 않고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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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거진 넝쿨을 헤치고 나가니 한 무리의 몬스터들과 마주쳤습니다. 첫 전투인가 했더니 무기가 없어서 싸울 수 없다네요. 숨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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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을 빠져나와 가다보니 발자국 흔적이 눈에 띕니다. 실전에서 몬스터를 찾을 때도 이렇게 흔적을 따라가게 됩니다. 발자국을 살펴보던 중 몬스터의 습격을 받지만 조사팀 리더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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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조사단의 거점인 아스테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인 게임에 시작이네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남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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