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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9. 03:04


 9월 5일 배틀넷을 통해 정식 발매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일반적인 MMORPG 스타일의 필드 사냥에서 스토리 모드, PVP, 레이드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PvE와 PvP를 결합한 4대4 경쟁 모드인 갬빗(Gambi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몬스터를 처리하면 티끌이 드랍된다


 갬빗의 목표는 각자의 진영에서 웨이브 형태로 몰려나오는 적들을 사냥하여 티끌을 모으고, 이렇게 모인 티끌을 중앙의 은행에 저장하여 원시 괴수를 불러내 처치하는 것입니다. 티끌은 몬스터의 강함에 비례하여 1개, 3개, 5개 드랍됩니다.


가지고 있는 티끌의 수는 닉네임 옆에 표시된다


 티끌은 한번에 최대 15개까지 들고 있을 수 있으며, 티끌을 들고 있는 채로 사망할 경우 가지고 있던 티끌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티끌을 부활을 받더라도 되돌려받지 못합니다.


 갬빗은 현재 4가지 맵[각주:1]에서 5가지 몬스터들[각주:2]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맵과 몬스터의 종류는 완전히 랜덤으로 결정되며, 업데이트에 따라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해꾼과 침입자

방해꾼을 소환해 티끌 수집을 방해하자


 갬빗에서 상대편을 방해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5개 이상의 티끌을 한번에 저장하여 상대에게 방해꾼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등장하는 방해꾼은 한번에 저장하는 티끌의 수에 따라 강해지며, 방해꾼이 있는 동안에는 티끌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좌측부터 소형, 중형, 대형 방해꾼


티끌 5개 ~ 9개: 소형 방해꾼 (굴복자 방패병)

티끌 10개 ~ 14개 : 중형 방해꾼 (굴복자 기사)

티끌 15개 : 대형 방해꾼 (굴복자 오우거)


 두번째는 플레이어가 직접 침입자가 되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상대를 처치하는 방법입니다. 티끌을 총 25개, 50개 저장할 때마다 포탈이 열리며, 단 한 명의 플레이어만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상대의 위치와 체력, 그리고 티끌의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침입자는 30초 동안 상대 진영에서 활약할 수 있고 약간의 쉴드를 가지게되며, 상대 플레이어들의 위치와 각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티끌의 수, 상대의 체력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입자로 넘어갈 때에는 수류탄, 궁극기, 파워 무기 등 최대한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는 더 준비가 잘 된 아군에게 양보하도록 합시다.


 또한 원시 괴수가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진영에서 원시 괴수가 소환된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는 포탈이 매 30초마다 열려 적극적인 방해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 때 침입자에 의해 살해당하면 원시 괴수의 체력이 회복되므로, 침입자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판세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탄약의 보급

 무기의 탄약은 동일하게 적이 드랍한 탄약을 입수하여 사용합니다. 하지만 파워 무기의 탄약은 아주 드물게 드랍되는 탄약을 획득하는 방법 외에도, 은행 근처의 기둥에 위치한 탄약 상자에서 얻을 수도 있습니다. 파워 탄약은 일정 시간마다 충전됩니다.


파워 탄약은 중앙의 은행 근처에서 얻을 수 있다.


원시괴수

 총 75개의 티끌을 모으면 원시괴수가 부하들을 이끌고 등장합니다. 이 원시괴수를 먼저 처치하거나 제한 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 원시 괴수의 체력을 더 많이 깎은 팀이 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01


 원시괴수는 2마리의 전령 및 다수의 부하들과 함께 소환됩니다. 원시괴수 전령을 쓰러뜨리면 원시 괴수에게 들어가는 피해가 증가하므로, 힘을 합쳐 원시괴수 전령을 먼저 쓰러뜨린 뒤 원시괴수 본체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원시괴수가 소환된 이후로는 일반 몬스터가 소환되지 않으므로, 원시괴수가 소환하는 잡몹들을 잡아 탄약을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원시괴수가 소환된 이후에도 중앙의 파워 탄약 상자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틈을 잘 노려 파워 탄약을 보충하고 강한 공격을 날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원시괴수가 소환되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30초마다 적진에 소환문이 열려 침입자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침입자에게 죽으면 원시괴수의 체력이 회복되므로[각주:3] 침입자가 들어오면 사냥을 잠시 멈추고 침입자를 먼저 제압하거나, 30초가 지나 침입자가 떠날 때까지 몸을 숨기도록 합시다.


원시괴수를 먼저 처치하면 한 라운드를 승리한다


정리

 갬빗 모드는 PvP와 PvE를 결합한 모드이지만 PvE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전체적으로 차례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상대하는 흔한 FPS PvE 모드에 침입자라는 PvP 요소를 섞은 느낌이지만, 침입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PvE와 PvP 사이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아 있습니다.


 무기들이 엄연히 PvE에서 유리한 세팅과 PvP에서 유리한 세팅이 갈리고 파워 탄약의 보급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침입자로 활약할 플레이어와 티끌을 모으고 원시괴수를 처치할 플레이어를 나누어 플레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발사도 인지하고 있는 '슬리퍼 시뮬런트'의 사기성


 몇가지 문제라면 아직 게임 초기이기 때문인지 팀 밸런싱이 미흡하여 팀 간의 전투력 및 숙련도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으며, '슬리퍼 시뮬런트'로 대변되는 몇몇 강력한 무기가 판을 휘어잡는 형세가 나타나는 등 밸런싱에서의 문제점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개발사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니 곧 보완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재미가 출중합니다. 덕분에 저는 요즘 스토리 진행도 내팽겨치고 거의 밴딧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스토리 진행이나 PvP에 질리면 가볍게 갬빗 한 판 어떠신가요?

  1. 군단 건물, 에메랄드 해안, 켈의 무덤, 상흔 성당 [본문으로]
  2. 몰락자, 기갑단, 벡스, 군체, 경멸자 [본문으로]
  3. 이 때 침입자에게 죽으면 '원시 괴수는 침입자를 죽이면 힘이 세집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침입자에게 죽으면 원시괴수가 강해진다(체력이 회복된다)'의 오역으로 생각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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