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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7. 02:55


 지스타의 터줏대감인 넥슨코리아의 2018 지스타 출품 라인업이 공개되었습니다 (링크).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코리아는 'Through Your Life'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유명 IP들의 모바일 버전과 자체 개발한 신작 게임들을 다수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스타 2018의 부스 배치도와 각 부스의 간략한 설명에 대한 내용은 이 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C 온라인 게임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은 총 세 개의 PC 온라인 신작을 공개합니다. 그 중 이미 얼리 억세스 형태로 오픈하여 가차없이 두드려 맞고 있는 어센던트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신작은 두 개가 되겠습니다.


드래곤하운드



 드래곤하운드는 말을 타고 질주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 마상액션을 중심으로 궁극적으로는 거대한 용과의 전투를 그리는 온라인 액션 RPG입니다.


 주력 레이드 컨텐츠가 '용'이라는 점, 총이나 활 등의 개인화기와 거대한 용을 상대할 때 사용하게 중화기 등 다양한 무기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고, 몬스터의 특점 약점 부위를 노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점 등 여러모로 몬스터 헌터가 떠오르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다수의 인식은 '짭몬헌'으로 도저히 우호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지스타의 무대를 통해 이러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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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리아



 완전히 새롭게 공개되는 드래곤하운드와는 달리 아스텔리아는 이미 두 번의 CBT를 거친 게임입니다. 약 10년 여로 추정되는 개발 기간 동안 수 차례 프로젝트가 엎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어 온 이 게임은, 2014년에서야 지금의 아스텔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스텔리아는 기본적으로는 좋게 말하면 정통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진부한 일반적인 MMORPG의 시스템을 답습하고 있지만, '아스텔'이라는 일종의 소환수 시스템을 전투에 접목하여 색다른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드' 형태로 존재하는 '아스텔'을 수집하고 강화한다는 요소는 자칫 사행성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이 역시 뚜껑을 열어 보아야 알 일이겠죠. 이 게임은 공개된 지스타 프리뷰 영상이 없어 가장 최근에 올라온 공식 영상으로 링크를 대체합니다.


소개 영상 보기


어센던트 원



 위 두 게임들과 달리 이미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어센던트 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작입니다. 온갖 악랄한 운영으로 넥슨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공공의 적이라 불리는 '그 제작자'가 메인 디렉터로 선임된 것에서부터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MOBA 후발주자라는 점까지 발매 전부터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다, 뚜껑을 열어보니 게이머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퀄리티에 페미나치 사태까지 불거지며 여러모로 활활 불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적 게임을 지스타 전시의 전면에 내세운 넥슨은 어떠한 수를 염두하고 있는지, 눈여겨는 아니고 슬쩍 거들떠는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설마 아무 생각 없이 최근작이라 넣은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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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이번 지스타에 넥슨은 총 11종의 모바일 신작들을 대거 대동하고 출두합니다. 그 중에는 기존 유명 IP들을 토대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여 그야말로 베일에 싸여있는 게임들도 다수 공개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작년 지스타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던 마비노기 모바일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영상 뿐 아니라 시연 가능한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실 마비노기는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여러번 모바일에 찾아온 바 있습니다. 때로는 PC 마비노기와의 연동형 게임으로, 때로는 다른 형태의 외전형 게임으로 말이죠.


 그런 마비노기가 이번에는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모바일로 찾아옵니다. 초기 마비노기의 방향성이었던 '판타지 라이프'와 유저간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마비노기는 제 게임사에서 최고의 게임이 무엇이었는지 꼽으라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애정했던 게임입니다. 반복된 개악과 세월의 풍파로 완전히 망가져 버리기 전까진요. 모닥불 피워놓고 떠들기만 해도 즐거웠던 그 시절은 어쩌면 추억 보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초기 디렉터가 다시 참여한 마비노기 모바일에 더욱 기대를 버릴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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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연



 초기 넥슨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그 바람의 나라가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옵니다. 바람의 나라도 마비노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풍파를 겪어왔던 게임인데요.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만 보면 정말이지 초기 바람의 나라를 그대로 구현한 느낌이라, 초기 유저들을 중심으로 추억 보정 듬뿍 단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바람의 나라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거의 로그라이크 수준으로 많은 단축키를 사용하는 게임이라, 과연 모바일 환경에 맞게 얼마나 잘 구현되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에 살짝 보이는 바로는 모바일 답게 좌측의 가상 패드와 우측의 스킬 버튼을 갖춘 전형적인 모바일 UI를 따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함인지 화면이 세로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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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사실 어찌보면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중 가장 모바일 게임에 잘 맞는 IP가 아닐까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눈에 띄는 깔끔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에 간결하고 명확한 게임성까지. 물론 다른 모바일 게임들의 방향성이 틀렸다고 할 순 없고, 유사한 게임들이 적다고도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게임 찍어내기 좋아하는 넥슨이 왜 아직까지 모바일로 만들지지 않았는지 다소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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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 M



 이번에는 테일즈위버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입니다. 어째 이번 넥슨의 모바일화 된 IP는 전부 오래된 게임들이네요. 테일즈위버 M 또한 새로운 게임성을 부각하기보다는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일즈위버 하면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도 유명했던 게임인데, 아마 그 음악들도 다시금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나 이 게임도 과거 유저층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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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탑



 네 개의 탑은 동화적인 분위기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으로 유료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는 '소년'과 '족제비' 두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4원소를 상징하는 네 개의 탑을 올라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절제된 폴리곤과 화사한 색감으로 풀어내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네요. 그 분위기를 게임성에 잘 녹여낼 수 있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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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데이브는 특이하게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어느 날 바닷 속 고대 문명이 깨어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데이브'가 되어 바다를 탐사하고 퍼즐을 해결하면서 여러 미션을 해결하게 됩니다.


 프리뷰 영상을 참고하면 기계 물고기를 포획하거나 물고기의 사진을 찍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이 눈에 띄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하는 만큼 교육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리뷰 영상 보기


런닝맨 히어로즈



 런닝맨 히어로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모티브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영상을 토대로 보건대 서로 다른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벌이는 액션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최대 6인까지 동시에 대전을 펼칠 수 있고,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3대3으로 승부를 겨루는 스쿼드 모드, 협동으로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컨셉으로 보나 그래픽으로 보나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것이 분명해보이는 게임이네요. 지스타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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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더 라이트브링어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신작 '수집형 RPG' 게임입니다. 사실 기대보다는 질릴대로 질려버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만한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편입니다. 유려한 일러스트를 앞세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만으로는 글쎄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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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위시



 스피릿위시는 테일즈위버 및 그 후속 게임들이 연상되는 그래픽을 가진 MMORPG입니다. 플레이 상의 특징으로는 세 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이루어 함께 조작한다는 점인데,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캐릭터들을 조합해 파티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밸런스 붕괴 없이 얼마나 잘 구현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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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사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자면 '이면 세계가 존재하는 가상 현실 배경의 어반 판타지 2D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라는 장황한 설명을 달고 있는 게임입니다. 네. 캐릭터 수집 게임이란 소리죠.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 플레이 장면이 나오지 않아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캐릭터 수집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없겠지만.


프리뷰 영상 보기


트라하



 트라하는 프리뷰 영상을 보건대 이번 모바일 라인업 중에서도 특히 그래픽에 힘을 준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게임입니다. 모바일 게임 치고는 상당한 수준까지 그래픽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문제는 그게 그다지 새로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겠죠.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자면, 그래픽 외에도 트라하는 필드를 탐험하고 아이템 제작 및 거래를 통한 생산활동을 영위하는 등 RPG 본연의 재미를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것 치고는 영상에 너무 전투 씬만 가득한 것 같긴 하지만요.


 아무쪼록 내실이 잘 다져진 게임이 나왔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RPG처럼 장시간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게임 만큼은 PC로 하고픈 마음입니다. 대체 왜 모바일이죠?


프리뷰 영상 보기



 이상으로 지스타 2018 넥슨 부스의 라인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가장 큰 규모의 부스답게 다수의 라인업을 보유한 건 좋지만, 너무 모바일 게임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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