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보우건처럼 참렬헌터가 대세였던 헤비보우건도 1.05 패치로 살아남을 길을 새로 찾아야했다. 기존에는 파워슈터2에 제노지바 3파츠를 입고 압도적인 참렬탄 DPS로 몬스터를 찍어 눌렀다면, 지금은 다양한 탄종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전처럼 하메세팅을 하고 고룡종을 1~2분만에 녹여버리는 방법이 있으나, 그렇게 쉽게 토벌을 하면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처음에는 부동복장의 사기적인 능력을 자주 애용했었지만, 지금은 가능하면 사용을 절제하고 역전개체를 잡을때 한방에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동복장이 삭제되었으면 한다. 또 역전개체라는 것도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부족한 컨텐츠를 억지로 만들어서 노가다 게임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족이 길었는데 오늘 추천할 헤비보우건은 레이로제테스다. 무기의 특징으로는 관통탄을 3레벨 까지 지원하고 기동간 사격과 장전이 가능할 정도로 사격 통제가 아주 좋으며, 확산탄을 2레벨까지 지원하는데 한번에 3발씩 장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행 확산탄을 한번에 쏟아부을 수 있다.
순간 화력이 정말 좋은 무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무기의 진짜 장점은 관통 3레벨 탄을 이용하여 제노지바를 공략할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제노지바는 분노시에 몸통이 붉게 빛나면서 육질이 연해지는데, 이 때가 관통탄을 이용한 극딜 찬스다. 커스텀파츠를 전부 원거리 사격 강화로 선택하고 제노지바를 확산탄과 관통 2레벨 탄으로 견제 하다가 분노시에 3레벨 관통탄을 쏴주면 되는데..
적정 거리에서 관통시에 1 히트당 14에서 24까지 들어가는데, 관통탄 1발에 약 110~190 정도의 큰 데미지가 들어간다. 단순 히트당 데미지는 활의 용화살이 훨씬 강하지만, 레이로제테스는 빠른 발사속도와 용화살보다 좋은 조준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운용 난이도가 아주 낮으면서 엄청난 DPS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녹화 당시에 불필요한 귀마개 세팅을 하여서 공격 스킬과 회심이 무척 낮았는데, 공격 스킬과 회심, 슈퍼회심을 붙이면 훨씬 강력한 데미지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탄은 3레벨 관통탄 60발 + 조합분 240발로 총 300발을 휴대하고 다닐 수 있어서 오랫 동안 관통탄만으로 몬스터와 싸울 수 있다. 특히 귀환옥 없이는 탄 보급이 불가능한 제노지바 스테이지에서도 휴행탄을 다 쓰기도 전에 토벌하는 경우도 있다.
꼭 제노지바가 아니더라도 비룡종과 우라간킨처럼 개체 크기가 큰 몬스터에게 아주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반대로 작은 몬스터에게는 고전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오도가론 처럼 날렵하게 생기고 빠른 몬스터는 역관광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네르기간테를 상대로는 4분 55초가 걸렸다. 흰가시가 없을 때는 데미지가 정말 처참하게 들어가서 상대하기가 힘들었지만, 흰가시가 돋았을때 공격 해주면 아주 좋은 데미지가 들어갔다. 히트당 높으면 17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잘 맞추면 6발 안에 가시를 발라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개체 크기가 큰 몬스터에겐 기관용탄보다 저격용탄이 훨씬 강한데, 레이로제테스는 기관용탄이라는 부분이다.
여튼 요약하자면 개체 크기가 큰 대형 몬스터에게 결전 병기급 화력을 보여주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네르 기간 테 소재의 무기들이 종결급으로 불리고 있는데, 최종 트리에 제노 지바 소재인 명등룡의 유각이 2개가 필요하므로 많은 헌터들이 제노 지바를 자주 잡아야 할 테니, 하나쯤 만들어두면 좋은 무기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부분은 풍표룡 소재인데도 빙결탄이나 수냉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화염탄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