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석할 몬스터는 독기의 골짜기 최상위 포식자인 오도가론이다. 독기 골짜기에서 생긴 것과 다르게 허당스러운 몬스터만 상대하던 초보헌터들에게 참조룡은 특유의 날렵한 패턴과 '열상'이라는 상태이상 공격 때문에 큰 난관이 되었을 것이다. 공격 패턴들이 대부분 빠르고 헌터의 화면을 벗어났다가 들어오는 공격 때문에 상대하기 힘든 몬스터지만 정작 공격 패턴은 많지 않으며, 상당히 규칙적인 공격을 한다는 것을 간파하면 무난하게 토벌이 가능한 몬스터다.
우선 패드 조작이 아직 부족하거나 오도가론의 빠른 움직임을 스틱으로 따라가기 힘든 헌터는 반드시 위와같이 카메라를 세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겟 주목 방식을 록온으로 설정하고, 타겟 대상을 '대형몬스터만'으로 설정하면된다. 이 두개의 설정만 하면 계속 화면 밖으로 벗어났다가 들어오는 공격을 회피하거나 방어하기가 정말 수월해진다.
오도가론은 빙속과 번개속성에 약하다. 하위에서는 쓸만한 빙속무기가 없으니 토비카가치 소재의 장비를 사용하거나 적당히 깡뎀이 높은 무기를 사용하면된다. 단단한 육질 부위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초록 예리도 이상의 무기를 추천한다.
부위파괴는 머리와 앞,뒷다리 그리고 꼬리가 있다. 꼬리는 1회 부위파괴 후 절단이 가능하다.
앞다리와 이빨을 이용한 공격은 확률적으로 '열상' 상태에 빠지는데 이 상태이상은 헌터가 움직이면 피해를 입는다. 동작횟수에 따른 피해를 받으므로 상점에서 파는 '아스테라저키'를 사용하여 회복하거나, 납도 상태에서 X키를 눌러서 제자리에 3초 정도 앉아있으면 회복된다. 다만 광견병 걸린 강아지는 헌터가 3초씩이나 앉아있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니 주의하자.
패턴 분석 전에 몇 가지 팁을 주자면
첫째로 오로가론은 다른 몬스터와 달리 스테미나가 금방 바닥나서 쉽게 탈진상태에 빠진다. 탈진 상태에서는 공격 속도와 공격 횟수가 줄어들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프리딜 찬스가 생긴다. 금방 탈진 상태에 빠지는 이유는 오도가론의 기본 공격들이 2~3회 콤보로 이루어져 있어서 스테미나를 금방 소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스테미나를 회복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게 내버려두면 몸이 불게 빛나면서 초사이언 상태가 되어 더욱 공격적으로 헌터를 몰아붙이니 주의하는게 좋다.
둘째로 마비 상태이상에 대단히 약한데 이를 이용하면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마비 속성의 무기나 마비고기같은 것을 이용할 필요는 없고, 단지 오로가론을 한 번 다운시키고 위 움짤처럼 주변의 기르오스들이 와서 공격하게 내버려두면 된다. 마비 속성에 정말 약해서 한 전투에서 2~3번도 걸리고 많이 걸리면 4번 이상도 마비를 걸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오도가론은 다운된 척하는 패턴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패턴들이 위협적이니, 확실하게 다운되었다고 판단될 때 공격하자.
셋째로 단일 동작으로 공격하기 보다는 공격 패턴을 섞어서 콤보로 사용하는데, 비분노 상태에서는 2~3회 정도 연속 공격을 하고 분노 상태에서는 적으면 3회 많으면 4~5회까지 연속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고, 이 모든 공격 패턴들은 대부분 선후딜을 가지고 있는데 위 움짤 처럼 물기 공격 전과 후에 온갖 똥폼을 다 잡는다. 따라서 공격 전 동작을 보고 회피하거나 방어하고나서 공격이 끝난 후 똥폼잡을 때 1~2회 때려주면 된다.
공격 패턴
위에서 언급 했듯이 대부분의 공격이 긴 선후딜을 가지고 있어서 잘 관찰하고 있다면 어떤 공격을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또 공격 패턴 대부분이 전방의 대상을 향해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 맞서려면 카운터 위주의 무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해머와 용화살을 주력으로 하는 활, 반동이 큰 보우건들은 숙련된 헌터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1. 앞 발 후려치기
기본적인 공격이라서 데미지는 낮지만 피격 시 헌터가 뒤로 날아가고 열상상태에 빠질 수 있다. 공격 전에 앞 발을 뒤로 쭈욱 빼는 모션으로 공격을 예측할 수 있으니, 연속 앞발을 후리는 공격을 한다면 침착하게 측면으로 돌아가서 때려주자.
2. 크게 물기
위에 언급했듯이 공격 전과 후에 똥폼을 잡는다. 움짤처럼 1회만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고 2~3회 여러 공격과 섞어서 사용하는데, 공격 전에 회피하다가 공격이 끝나갈 쯤 파고들면 1~2대 공격할 수 있는 찬스가 생긴다.
3. 꼬리 휘두르기
헌터를 공격할 위치를 잡고 꼬리를 휘두르는 공격을 한다.역시 선후딜이 눈에 다 보인다. 다만 엉덩이를 보여줬다고 해서 공격찬스라고 생각하고 먼저 공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뒤에 있을때 오로가론이 헌터 바라보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꼬리를 휘두르는 공격이다.
4. 페이크 꼬리치기
달려드는 척 하다가 꼬리로 공격을 하고 멀리 물러난다. 예비 동작이 짧은 편이고 데미지도 꾀 들어오므로 주의하는게 좋다. 발도시 이동속도가 느린 무기들은 거리가 멀어졌다고 해서 다가갈 필요는 없고 다시 공격 해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오도가론은 브레스같은 원거리 공격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5. 일어서서 연속내려치기
대미지가 큰 공격인데, 움짤의 랜스는 방어력이 450에 가드성능 레벨이 4임에도 데미지가 어느정도 들어오고 밀려났다. 이 몬스터에게 막혔을 초보헌터들은 장비가 빈약할테니, 가능하면 이 공격만큼은 맞지 않는게 좋다.
6. 도약공격
처음 이 공격을 당하는 초보헌터들은 화면 밖을 벗어났다가 습격해오는 오도가론에게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대미지는 비교적 낮지만 예비 동작이 상당히 빠르고, 몬스터가 갑자기 안 보여서 대처하기 난처할텐데 위에 알려줬듯이 카메라 세팅을 하면 위 움짤처럼 계속 주시할 수 있다. (움짤에서 마지막에 몬스터를 등지고 있는데도 무슨 이유에선지 공격을 안받았다..;;;)
이 정도로 패턴을 알아봤는데 오로가론은 공격 패턴은 적은편이지만 패턴들을 혼합해서 연속공격을 하는 것이 특기인 몬스터다. 연속 공격간의 딜레이는 짧지만, 공격 전과 후의 딜레이는 꾀 긴 편으로 침착하게 관찰하면서 상대하면 무난하게 토벌 할 수 있는 몬스터다. 익숙해지면 시종일관 날아다녀서 짜증나는 리오레우스나 레이에기나와 다르게 귀여운 미친 강아지 정도가 될 것 이다.
Good Hu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