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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6. 15:50

검은사막 모바일은 PC버전 검은사막을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한 게임으로서 기존의 완성된 PC버전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픈 초기인데도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컨텐츠가 비슷하고 세계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픽은 상당히 좋지만, 액션이나 스킬 이펙트와 연출은 심심한 편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현재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따라올 게임이 없을 것이다. PC버전의 커스터마이징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인데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다만 인게임 내에서는 캐릭터 생성할 때와는 다른 이질감이 좀 느껴질 수 있다. 주변 광원과 휴대폰 스펙에 따라서 그 편차가 크게 느껴질 텐데, 녹스로 구동하여 그래픽 옵션을 최대로 설정했음에도 이질감은 느껴졌다.


전투 시스템은 PC버전과 비슷하지만 모바일이라는 기기 특성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지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오픈필드 임에도 지정된 전투지역에서만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하면서 알아서 잘 싸운다. 심지어 옵션에서 회복약을 언제 자동으로 사용하는지도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강한 몬스터는 수동으로 사냥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자동사냥은 포션 소모도 크고 스킬도 아무거나 막 난사하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액션의 경우에는 모바일에 맞게 간소화된 부분이 있는데 몇몇 동작은 상당히 성의 없어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스킬 이펙트나 연출도 대규모 컨텐츠 때문에 화려하게 만들기 힘들었겠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꾀 심심하게 보인다. 또 모바일 버전은 각성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워리어의 대검이나 발키리의 랜스같은 것은 아직 즐겨 볼 수 없다. 제작진 측에서는 각성 시스템으로 안나오고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신 캐릭터로 나올 수도 있는데, 자세하게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맵 이동은 월드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탈 것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먼 거리를 자동으로 이동하게 설정하면 캐릭터가 알아서 말을 호출하여 이동한다.  또 아주 먼 거리는 무료로 워프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성 부분에서는 PC버전보다 개선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말은 사냥터에 있더라도 공격 받아 죽거나 하지 않는다.


검은사막 모바일만의 전용 컨텐츠라면 자기만의 영지를 꾸밀 수 있는 영지시스템이 있다. 각종 자원을 영지민들을 동원하여 채집하거나 필요한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지휘소라는 건물을 증축하여 영지를 넓히는 것도 가능하고 길드원 간에 자원을 지원하거나 친구의 영지에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NPC들이 방문하여 퀘스트를 의뢰하기도 한다. 영지에서는 강화에 필요한 블랙스톤을 정제하거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데, PC버전의 생활 생산 시스템이 모바일 버전에서는 영지에서 하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지민들은 레벨업 하거나 선물하고 격려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고사양 스마트폰이나 녹스같은 것으로 플레이해야할 정도로 사양이 높아서 유저층이 한정되어 있음에도 구글 매출순위가 2위이고, 공식카페 회원수도 7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하지만 개선 되어야하는 부분이 꾀 있는데, 모바일 버전은 PC버전 급으로 버그가 정말 많다.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버그는 아직까지 없었지만 자잘한 버그를 자주 경험했다. 튜토리얼에서 엉뚱한 부분을 터치하라고 알려줘서 뭔지도 모르고 스킵을 누르고 넘어가야 했거나, 말이 소환될 때 벽 넘어에서 소환되어서 플레이어가 직접 다가가야하는 등의 여러가지 불편한 버그가 있었고, 가장 개선되어할 버그로는 사냥 중 갑자기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있었다. 다른 유저들이 몰려있거나 마을에서 돌아다닐 때는 발생하지 않았고 전투중에만 갑자기 튕기는 때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기기상의 문제가 아닌 게임 내적인 문제로 보인다. PC버전의 경우에는 버그 하나 고치는데 심하면 수 개월이 넘게 걸렸는데 모바일은 얼마나 걸리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버그가 게임을 재시작하면 해결되는 버그라서  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이정도로 검은사막을 즐겨봤는데 아직 레벨이 20정도로 낮아서 모든 컨텐츠를 즐겨보진 못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개방된 컨텐츠는 충분히 많았다. 이러한 부분들은 PC 게임들과 비교하면 흔한 게임들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모바일에서 이만큼 자유도를 보장하고 많은 컨텐츠를 가진 게임은 검은사막이 독보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래픽 퀄리티도 아주 좋아서 2010년 이후 나온 PC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다. 


만약 검은사막을 해보고싶은데 휴대폰의 사양이 낮아서 플레이가 힘든 사람은 PC 에뮬레이터인 NOX를 통해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작진이 따로 웹사이트까지 만들어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 녹스로 구동을 하게되면 배터리 걱정할 필요가 없고 그래픽도 타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PC로 플레이하면  녹스 멀티기능으로 계정을 여러개 만들어서 혼자서 파티를 구성하여 놀 수 있지만....친구 없어 보이니 그러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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